압구정 [Apgujeong, 狎鷗亭] 정선(鄭敾) 1676~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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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담채 (絹本淡彩), 31.5 x 20.3 cm, 간송미술관

한명회(韓明會) 1415 ~ 1487

조선시대 세조 때의 권신 한명회(韓明會)가 지은 압구정이라는 정자가 있어 붙은 이름이며,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면서 지대를 높이고 한강 제방을 쌓으면서 그 터는 사라졌다.

성종 5년에 영의정과 병조판서에서 해임되었고 자신의 정자인 압구정에서 명나라 사신을 사사로이 접대한 일로 탄핵되어 모든 관직에서 삭탈되어 압구정에서 노년을 보내다 사망하였다.

세조의 묘정에 배향되고, 1504년(연산군 10) 갑자사화(甲子士禍) 때 윤비(尹妃) 사사(賜死) 사건에 관련되었다 하여 무덤을 파헤치고 시체는 토막내어졌으며 목을 잘라 한양 네거리에 걸렸다. 

압구정동 구현대라 불리는 현대아파트 1차 72동과 74동 사이에 사람들이 오가지 않는 비탈진 응달의 공터에 ‘狎鷗亭址(압구정지)’라 적힌 바위 푯말이 서 있다. 아파트를 건축할 당시 압구정 터에서 한강까지는 온통 배나무밭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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