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 저 |안대회 역 |휴머니스트 |2008.01
18세기 조선 사대부 이옥이 쓴「연경」을 소개하는 책이다. 담배와 흡연을 다룬 저작인「연경」은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권부터 3권까지는 담배의 재배와 성질, 도구 등 조선 후기의 담배 생산과 향유의 구체적인 실상을 설명하였다. 4권은「연경」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으로. 조선 후기 사람들의 담배를 피우는 갖가지 장면을 문학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특히 옮긴이는「연경」과 함께 근대 이전 지식인들이 쓴 여러 담배 관련 자료를 수집해 2부에 담았다. 이것을「연경」에 등장하는 내용과 비교하고, 조선시대 애연가들과 금연가들의 사유 및 정서를 역사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반적인 주제가 아닌 담배라는 주제를 과감하게 선택한 이 책은 당시 학술계 내부에 일어난 변화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옥(李鈺, 1760~1815)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전반에 문필 활동을 한 문인이다. 본관은 전주(全州)이고, 자(字)는 기상(其相)이며, 문무자(文無子)․매화외사(梅花外史)․화석산인(花石山人)을 비롯한 많은 호를 사용했다. 한평생 소품문 창작에 전념하여 발랄하고 흥미로운 작품을 많이 남겼다. 성균관 유생으로 있던 1792년 국왕이 출제한 문장시험에 소품체(小品體)를 구사하여 정조 임금으로부터 불경스럽고 괴이한 문체를 고치라는 하명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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